이스라엘 회복은 예언인가, 정치인가?
예수님은 종말에 대해 설명하시며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들으셨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
인자가 문 앞에 가까이 온 줄 알라.” (마태복음 24:32–33)
이 말씀은 종말과 관련한 징조 중 가장 상징적인 구절 중 하나다.
그런데 이 무화과나무, 과연 이스라엘을 뜻하는 것일까?
1. 성경에서 무화과나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무화과나무는 구약에서부터 종종 이스라엘 민족을 상징하는 나무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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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9:10 — “내가 이스라엘을 광야에서 포도송이 같이 보았으며… 그들의 조상들을 처음 익은 무화과와 같게 보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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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24장 — 좋은 무화과와 나쁜 무화과로 유다 백성을 비유
예수님은 잎사귀만 무성하고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며
외식적 종교 체계를 경고하셨다. (막 11:13–14)
결국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 민족 자체이자, 하나님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영적 상징이다.
2. 1948년, 이스라엘 독립은 예언의 성취인가?
1948년 5월 14일,
2천 년 넘게 나라 없이 흩어져 있던 이스라엘 민족이
다시 한 번 국가로서 독립을 선포했다.
이 사건을 많은 복음주의자들은 에스겔 37장의 마른 뼈 환상이나
이사야 66:8 “나라가 하루 만에 생기겠느냐?”
라는 말씀의 성취로 해석해왔다.
또한 “무화과나무가 잎을 내기 시작했다”고 보며,
말세 시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시점으로 본다.
3. 반면, 이를 ‘정치적 사건’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개혁주의 신학자나 일부 전통주의 해석은
이 사건을 하나님 나라의 영적 회복과 직접 연결시키는 것을 경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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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은 지리적 회복이 아닌, 영적 회복(=교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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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이스라엘 국가는 복음을 거부하는 세속 유대인 중심이기에,
단순히 “하나님 편”으로 볼 수는 없다는 입장
즉, 무화과나무의 비유는 단지 ‘계절 징조’일 뿐,
이스라엘 자체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4. 그러나 지금의 정세는 무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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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유대인들의 알리야(Aliyah, 귀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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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중심 분쟁과 세계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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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과의 갈등, 제3성전 준비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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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 이란-이스라엘, 중국-미국 등 전방위 충돌의 가능성
이 모든 흐름은
이스라엘이라는 한 나라를 중심으로
세계 질서가 재편되는 중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5. 무화과나무는 잎을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열매는 아직이다.
예수님이 오실 때,
이스라엘은 단지 국가로 존재하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민족으로 변화될 것이다.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롬 11:26)
“너희가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할 때까지는 나를 보지 못하리라.” (마 23:39)
잎은 피었다.
그러나 열매 맺는 회개와 믿음의 계절은 아직 오지 않았다.
결론: 무화과나무의 계절, 깨어 있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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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회복은 단순한 정치가 아니라 영적 싸움의 중심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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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은 이 민족의 변화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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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모든 흐름을 보며, 이렇게 고백해야 한다:
“말세는 나중이 아니라, 지금이다.
그 날은 가까이 왔고,
무화과나무는 벌써 잎을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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