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증인, 두 감람나무

요한계시록 11장에는

세상의 무대 한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증언하는 두 인물이 등장한다.
그들은 단순한 선지자가 아니다.


마지막 시대, 세상과 짐승 앞에서 결코 침묵하지 않는 증인들이다.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1,260일 동안 예언하리라.” (계 11:3)




 

1. 두 증인은 누구인가? 실제 인물일까, 상징일까?

두 증인에 대한 해석은 크게 나뉜다.


핵심은 이것이다.

하나님은 마지막 시대에도 복음을 침묵시키지 않으신다.

그리고 세상이 아무리 짐승에게 무릎 꿇어도, 

끝까지 “아니요!”라고 말할 사람들을 남겨두신다.





2. 두 감람나무, 두 촛대의 정체

“이는 이 땅의 주 앞에 섰는 두 감람나무요, 두 촛대니라.” (계 11:4)

  • 감람나무는 기름을 내는 나무 — 즉 성령의 기름부으심

  • 촛대는 계시록 1장에서 교회를 상징

→ 즉, 두 증인은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참된 교회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타협하지 않고, 진리를 왜곡하지 않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이다.





3. 증인의 사명: 예언과 대결

  • 그들은 1,260일 동안 굵은 베옷을 입고 예언한다.
    → 회개를 외치고, 심판을 경고한다.

  • 그들 입에서 불이 나와 대적을 삼킨다.
    → 거짓 선지자들과의 영적 전쟁

  • 그들은 하늘을 닫고, 물을 피로 바꾸고, 온갖 재앙을 임하게 한다.
    → 모세와 엘리야의 능력과 닮은 권세

→ 이는 단순한 설교가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사탄의 나라가 충돌하는 ‘현장’이다.





4. 순교와 부활 — 증인의 영광스러운 결말

“짐승이 그들을 이기고 죽일 터인즉…” (계 11:7)

  • 그들은 결국 죽는다.

  • 그들의 시체는 큰 성(영적 바벨론)의 거리에서 3일 반 동안 버려진다.

  •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살리시고, 하늘로 올리신다.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리로 올라오라 하더라… 원수들이 구경하는 데 하늘로 올라가니…” (계 11:12)

→ 이것은 단순한 순교가 아니다.
하나님 나라의 최후 승리를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5. 오늘날의 교회, 오늘의 성도에게 주는 메시지

  • 지금 우리는 예언할 것인가, 침묵할 것인가?

  • 굵은 베옷을 입고 외칠 것인가, 화려한 옷을 입고 타협할 것인가?

  • 진리를 말하다 죽을 것인가,
    거짓을 말하며 살아남을 것인가?

하나님은 지금도 두 증인을 부르고 계신다.
많은 무리가 아니라, 진짜로 “증인”이 될 자를 찾고 계신다.




 

결론: 마지막 시대, 나는 증인인가 관객인가?

복음은 누군가의 죽음 없이 전해질 수 없다.
두 증인은 모두가 침묵할 때, 대신 말해주는 자들이다.
세상이 박수치는 소리보다,
하늘이 “이리로 올라오라”고 부르시는 음성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오늘 나의 입은 복음을 증거하는 입인가?
아니면 두려움에 침묵한 채 서 있는 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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