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예루살렘을 향한 믿음
요한계시록의 후반부는 극적인 장면으로 펼쳐진다.
한 도성은 무너지고,
또 다른 도성은 하늘에서 내려온다.
하나는 화려하고 찬란했지만
그 끝은 심판과 멸망,
다른 하나는 감춰져 있었지만
그 시작은 영원한 생명이었다.
이 두 도성은 단순한 지명이 아니다.
세상을 사는 모든 인간이 결국 택해야 할 두 길을 보여주는 것이다.
1. 바벨론, 무너지는 도성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계 18:2)
요한계시록 17–18장은 ‘큰 성 바벨론’의 화려한 모습과
그 멸망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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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보석, 자주빛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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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들과 상인들이 음행하고 거래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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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성도들의 피를 흘리게 한 도시
그 도성은 경제와 쾌락, 정치와 종교가 결합된
완벽한 세속 시스템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계 18:4)
그 도성은 세상과 결탁한 교회, 세상의 영에 중독된 성도,
성공을 신앙으로 착각한 시스템의 상징이었다.
2. 새 예루살렘, 하늘에서 내려오는 도성
“또 내가 보니…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계 21:2)
이 도성은 사람들이 만든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준비하신 영광의 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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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도성은 눈물도, 사망도, 고통도 없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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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양이 등불이 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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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함께 영원히 거하는 곳이다
새 예루살렘은 순결한 신부처럼 단장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는 바로 그리스도의 참된 교회,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짐승의 표를 거부한 성도들의 공동체를 의미한다.
3. 오늘 우리는 두 도성 사이에 있다
오늘 우리의 선택은 단순한 정치, 경제, 문화적 선택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 어느 도성의 시민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4. 내가 짓고 있는 삶의 도성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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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꿈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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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고 있는가, 아니면 이 땅에서의 성공을 집착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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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룩한 신부로 준비되어 가고 있는가?
바벨론은 무너질 것이다. 그것은 정해진 미래다.
그러나 새 예루살렘은 지금도 준비되고 있다.
결론: 도성은 두 개, 선택은 하나
세상의 도성은 지금도 번쩍이고, 우리를 유혹한다.
하늘의 도성은 감춰져 있지만, 반드시 내려올 것이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요한일서 2:15, 17)
믿음은 보이지 않는 도성을 위해
오늘 눈에 보이는 것을 포기하는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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