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양의 혼인잔치 — 진짜 신부는 누구인가?

 요한계시록 19장은 가장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로 향한다.

세상이 멸망하고, 음녀가 심판받은 후, 드디어 진짜 신부와 진짜 신랑의 혼인식이 열린다.

그 신랑은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그 신부는 그분의 몸 된 참된 교회다.

“어린양의 혼인잔치가 이르렀고,
그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니…”
(계 19:7)

그렇다면 질문해야 한다.
나는 이 잔치에 초청된 자인가?
아니면 예복 없이 찾아온 자인가?





1. 이 잔치는 모든 인류의 마지막 초청장이다

하나님은 구약 내내 이 혼인잔치를 준비해오셨다.

  • 이사야 25:6 —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잔치를 베푸시리니…”

  • 마태복음 22장 — 왕이 혼인잔치를 베풀고 사람들을 초청했으나, 많은 이들이 거절하거나 예복 없이 왔다.

요한계시록 19장은 그 비유의 성취다.
마침내 신랑 되신 예수님과, 신부인 교회가 하나 되는 순간.





2. 신부가 된다는 것 —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그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니…” (계 19:7)

신부는 정결한 삶, 믿음의 순종, 고난 가운데도 끝까지 주님을 기다린 자다.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게 하셨으니,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계 19:8)

  • 단지 믿는다고 말한 사람은 아니라,

  • 믿음을 행동으로 살았던 자들이다.




3. 예복 없이 찾아온 자의 운명

예수님은 마태복음 22장에서
혼인잔치에 들어왔지만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을 말씀하셨다.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그를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마 22:12–13)

→ 이는 신앙의 모양은 있었지만, 정결한 삶과 참된 회개가 없던 자의 모습이다.





4. 이 잔치는 지옥의 반대가 아니다 — 그것은 하나님과의 결혼이다

지옥을 피하기 위한 믿음이 아니라,
예수님과 하나 되기 위한 사랑의 관계로 가는 것이 혼인잔치다.

  • 복음은 초청장이고,

  • 삶은 예복을 준비하는 시간이며,

  • 재림은 신랑이 오는 순간이다.

“등불은 있으나, 기름이 없다면
잔치 문은 열리지 않는다.” (마 25장 열 처녀의 비유)




 

5. 지금, 나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 나는 세마포 옷을 입고 있는가?

  • 믿음의 고백만 있고 삶은 없는 “빈 예복” 상태는 아닌가?

  • 예수님을 신랑으로 맞이할 설렘과 두려움이 내 안에 살아 있는가?

진짜 신부는 기다린다.
사랑하기에 준비한다.
세상이 아니라, 신랑에게 시선을 맞춘다.




 

결론: 초청받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혼인잔치는 누구나 초대받는다.
하지만 예복을 입은 자만 들어간다.

지금은 잔치가 아니라,
예복을 준비할 시간이다.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
하나님 앞에서 세마포가 된다.”
(계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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